[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에서 15세 소녀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당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소녀는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연합시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핑둥에 사는 15세 소녀 A는 최근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출산이 임박했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실제 소녀는 당일 밤 아들을 낳았다.
아이 아버지는 소녀와 동거하던 19세 남성 B였다.
규정에 따라 병원 측은 경찰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이 16세 미만임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한 B를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둘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동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B를 재판에 넘겼고, 법원은 최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재판부는 B가 범행을 인정하고, 실제로 소녀와 아이를 돌보며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소녀와 어머니 역시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며 남성이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술했다.
사회복지사도 두 사람이 현재 함께 생활하며, 소녀가 성인이 된 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법원은 남성이 수감될 경우 미성년 자녀의 성장 환경과 가정 유지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법적 처벌을 유지하면서도 사회봉사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긴 것이다.
남성 B는 변호사와 항소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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