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초부터 수난의 연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후 오심으로 논란이 된 C.B. 버크너 심판이 이번에는 타구에 안면을 강타 당해 교체됐다. 버크너 심판은 2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주심으로 나섰으나, 2회초 대기심과 교체됐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닉 포르테스가 1B2S에서 밀워키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가 던진 공을 쳤는데, 타구는 포수 뒤에 서 있던 버크너 심판의 마스크를 강타했다. 당시 측정된 타구 속도는 100마일(약 161㎞).
타구를 직격 당한 버크너 심판은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다. 포수가 일어나 그의 상태를 확인했고, 의무진이 뛰어 나왔으나 버크너 심판은 결국 대기심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탬파베이에 8대2로 이겼다.
1996년 심판으로 데뷔해 메이저리그 26년차에 접어든 버크너 심판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30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신시내티 레즈전에 주심으로 나섰던 그는 ABS 챌린지를 통해 판정이 6차례나 번복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미국 현지 매체들은 통계를 인용해 이날 경기에서 버크너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ABS와 26개나 달랐다는 점까지 드러나면서 비난은 한층 가열됐다. 1일에는 탬파베이-밀워키전에 1루심으로 나섰으나, 6회말 밀워키 타자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누의 공과'로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어진 비디오 챌린지에서 바우어스가 명백하게 베이스를 밟았음에도 버크너 심판이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장면이 포착돼 또 비난 세례를 받았다. 양팀 감독들마저 더그아웃에서 황당한 듯 웃음을 짓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 판정이 번복됐지만 현장 TV 중계진은 "끔찍한 판정이다. 대체 버크너는 뭘 보고 있었던 건가"라고 비난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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