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상황은 정말 묘하게 됐다. 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던 고양 소노. 거짓말 같은 23점 차 리드를 놓치면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소노는 2일 대구 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76-78로 패했다. 한때 23점 차 리드를 잡아냈지만, 경기종료 6.5초 전 케빈 켐바오의 3점 파울, 가스공사 김민규가 모두 넣으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패배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상황이 묘하다.
소노는 부산 KCC, 수원 KT와 치열한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패배로 6강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소노가 이날 승리했다면, 7위 KT와의 승차를 2.5게임 차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KCC와 공동 5위. KT와 1.5게임 차
소노와 KCC는 2경기, KT는 3경기가 남아있다.
현 시점 6강 진출에 가장 가까운 팀은 KCC다. 3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3팀의 상대전적 합산, 득실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3팀의 맞대결 전적은 소노 5승6패, KCC 6승6패, KT 6승5패를 기록 중이다.
소노는 정관장, KT와 경기가 남아있다. KCC는 LG, DB와 KT는 LG, 현대모비스, 소노와 경기가 남아있다. 아직 순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세 팀의 스케줄의 유불리를 판단하긴 힘들다.
정관장은 SK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고, LG 역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3일 열리는 KT와 LG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KT가 LG를 잡아낸다면, 수많은 효과가 있다. 일단 공동 5위 그룹과 승차가 1게임으로 줄어든다. LG가 다음 경기인 KCC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KT가 마지막 경기에서 소노를 잡아내면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기 때문에, 또 다른 반전의 6강행을 만들 수 있다.
여전히 소노와 KCC가 6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KT가 LG전에서 승리만 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급변한다. 소노의 뼈아픈 패배로 6강 싸움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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