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최근 발생한 '손흥민 기량 저하 논란'에 입을 뗐다.
'캡틴' 손흥민(LA FC)은 최근 '기량 저하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소속팀 9경기에서 1골-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첫 공식전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호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후 8경기 연속 침묵했다. 3월 A매치 기간에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코트디부아르(0대4 패)와의 경기엔 후반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1일 오스트리아와의 대결에선 선발로 나서 82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상황인 만큼 그를 향한 우려가 제기됐다.
3월 A매치를 마친 손흥민은 "기량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때는 제가 스스로 내려놓을 생각이다. 득점이 없을 때마다 기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쉽다. 그동안 많은 골을 넣다 보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몸 상태도 좋다"며 "기량이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다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잘하면 된다. 능력이 안 되면 대표팀에 더 있을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내가 소속팀에 가서 컨디션적인 부분을 잘 올려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도 동일한 생각이었다. 그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한 뒤 "손흥민이 처음 (팀에) 들어올 때 감기 기운이 있어서 시간을 배려했다. 내가 보기에 손흥민이 팀의 주장으로서,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우리 팀의 중심이고, 그것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은 없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호'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8차례의 친선 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제는 '본선 모드'로 전환한다. 홍 감독은 "포지션의 조화와 선수 구성에 대한 실험을 모두 마쳤다. 전술적으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5월 중순까지 선수 선발을 마쳐야 한다. 이번 원정 데이터와 남은 기간 K리그 현장 관찰을 통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겠다. (유럽)시즌 막바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부상이 가장 염려된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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