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승승장구하다 급제동이 걸린 SSG랜더스.
3연패 늪에 빠진 SSG 랜더스의 이숭용 감독이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고심 끝에 타순에 변화를 줬다. 핵심은 '공격형 2번' 카드의 중심 타선 재배치다.
2번 에레디아가 김재환이 치던 4번에 배치됐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고심 끝에 막 바뀐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감독은 "어제부터 타격 코치, 전력분석팀과 논의를 거듭하다 최종 라인업을 확정했다""며 "플랜 B를 넘어 플랜 C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라인업의 가장 큰 변화는 에레디아의 4번 복귀와 김재환의 5번 이동이다.
최근 SSG는 공격적인 성향의 에레디아를 2번에 전진 배치해 대량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에레디아가 살짝 주춤하면서 팀 타선이 정체되자 이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이날 랜더스는 박성한 (유격수) 최지훈 (중견수) 최정 (3루수) 에레디아 (좌익수) 김재환 (지명타자) 고명준 (1루수) 한유섬 (우익수) 안상현 (2루수) 조형우 (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건우다.
이 감독은 타순 변경의 이유에 대해 "4번 타자를 바꿨다기보다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레디아가 2번에서 잘 쳐줄 때는 대량 득점이 나왔지만, 지금은 막히는 부분이 있다. 3연패 중인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LG와의 주말 3연전 이전까지 1할대에 못미치는 타율로 부진했던 김재환은 10일 LG전에서 적시타를 기록하며 4경기 만에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올시즌 11경기 타율 0.103에 1홈런, 6타점. 팀 연패와 맞물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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