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될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17일 부터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가장 흥미로울 때 첫 만남이다.
15일 삼성은 한화를 대파하고 5연승을 달리며 1628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롯데에 석패하며 8연승을 마감한 LG는 선두를 내주며 반 게임 차 2위로 내려앉았다.
전체 시즌의 10% 정도를 소화한 이른 시점. 하지만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 판도가 치열하다. 삼성 LG KT가 시즌 전 예상대로 빠르게 톱3 구도를 구축해가고 있다.
한국시리즈 잠재적 상대 팀. 첫 만남, 첫 기억이 중요하다.
"올해는 저 팀이 굉장히 세다"는 인식이 박히면 시즌 내내 쉽지 않은 경기를 하게 된다. 그만큼 첫 인상을 강렬하게 남길 필요가 있다.
홈팀 삼성은 오러클린, 원태인, 최원태 순으로 선발 출격할 공산이 크다. LG는 임찬규 톨허스트 송승기로 맞선다. 돌아온 원태인과 톨허스트의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질 2차전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다.
투수진은 막상막하다.
LG는 15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3.5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4.47로 4위지만 안정된 마운드를 운영중이다. 수치가 높은 건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좌완 이승현의 8일 KIA전 2⅔이닝 12실점 여파가 크다. 불펜진은 삼성이 2.74로 1위, LG가 3.1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은 현재 컨디션으로는 삼성이 살짝 우세하다.
구자욱 김성윤 김영웅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주전급 백업들의 알토란 활약 속에 1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8안타 4사구 10개로 13득점을 올렸다. 팀 타율 0.282로 KT에 이어 2위다.
홍창기 신민재 등 주축 타자들의 초반 슬럼프로 팀타율 0.260(6위)에 그치고 있는 LG 타선은 오스틴이 중심을 잡고 오지환 등이 하나둘씩 살아나는 흐름이라 주말 3연전 대폭발을 기대해볼 만 하다.
라이온즈파크 팩터를 감안할 때 홈런 한방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12홈런, LG는 9홈런에 그치고 있지만, 홈런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 팀 타자들의 고조될 집중력과 사이클을 감안할 때 양 팀 타선이 크게 충돌할 수 있는 시점이다. 특히 홈런왕 디아즈와 절정의 타격감 오스틴이 펼칠 홈런 자존심 대결이 희비를 가를 수 있다.
최강팀 맞대결을 앞두고 대구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부터 이어온 매진 행진이 홈 6경기 연속으로 이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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