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동치미' 오영실이 아찔했던 출산 경험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오미희, 오영실, 심진화,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이 출연했다.
오영실은 출산 과정을 떠올리며 "산통이 그렇게 힘들다는 걸 처음 알았다. 산부인과 레지던트였던 남편이 왔다 갔다 해서 '제왕절개 하면 안 되냐' 하니까 안 된다더라.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산통을 겪으면서 온몸에 불덩이 같은 게 빠져나가는데 그 시원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퇴원 후 고통이 끝났을 거라 생각했지만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됐다. 오영실은 "남편이 모유수유를 하는데 유선 뚫기를 하는데 '분유 먹이면 안 되냐' 하는데 듣지도 않는다. 힘들게 애를 낳고도 유선 뚫기를 하는 모습에 '나만 망가지는 구나. 내 생각은 아무도 안 하는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제왕절개, 분유라는 선택지도 있는데 인정사정 없는 그 얼굴이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났다. 걱정이라도 했으면 참아볼 텐데"라며 "친정에서 육아를 하다가 남편이 왔는데 내 모습을 보고 '내 아내 맞아?' 하는 찰나의 표정이 스쳐갔다. 그 다음에 우울증이 왔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이 모든 게 내가 혼자 감당해야 되는 일이구나 싶었다. 결혼 안 하는 여자의 마음을 알겠다. 방송국에서는 '일도 안하고 애만 낳는다'는 소리 듣는 것도 오롯이 내 몫이구나 싶어서 너무 힘들었다"며 "그 다음에 우울증이 오면서 춤추고 놀던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엄마, 아줌마가 됐다. 심지어 아들이 강아지를 데려와서 할머니가 됐다. 여러 탈피 현상을 겪으면서도 주방의 찬모로서 사는데 나 오영실로서의 시간은 언제 가져보나 싶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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