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을 입에 올렸다.
일본 니칸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하지메 감독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시내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관련 행사에 참가했다.
그 자리에서 하지메 감독은 다시 우승이라는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면서도 "다만 일본이 압도적으로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어 "친선 경기에서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던 브라질, 잉글랜드와 싸워 예전 같으면 너무 강했던 상대에게 이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일본이 실력을 키운 것이 사실이다. 역사가 움직이고 있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려 할 때는 예전처럼 방심해 줄 상대는 없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승부차기를 몇 번 이겨내서라도 확실히 정상을 목표로 전진하고 싶다"는 자신감과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렇지만 일본을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는 나라는 없다. 하지메 감독 역시 현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현재 일본의 전력은 다크호스로서 우승을 노리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큰 목표로 가지고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일본이 얻은 것들이 다음 세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그는 "여기서 도망칠 생각은 없으며, 계속 세계에 도전해 일본 축구의 힘을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 바통을 넘겨 2050년까지는 우승 후보로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일본 축구로 연결하고 싶다. 이번 월드컵에 전력을 다해 임하겠다. 여러분의 큰 응원이 있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꼭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메 감독은 현재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을 예약한 우에다 아야세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는 "세계 톱 기준 속에서 싸우는 일본 대표팀을 봐주셨으면 한다. 톱 플레이어를 꼽자면, 우에다가 현재 네덜란드 리그에서 아마도 득점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본인이 세계 무대에서 결과를 남긴다는 점, 그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보시면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우에다가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첫 단추인 네덜란드전부터 잘 꿰어야 한다.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일본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메 감독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다가 마지막에 결정타를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메 감독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가 너무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괜히 팬들의 기대치만 높였다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때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A매치에서 일본이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졸전을 펼친 후 하지메 감독은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일본 팬들, 또 아침부터 일본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한 경기였다고 생각하다. 죄송하다"고 사과한 적도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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