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박보영이 과거 김희원과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금빛 우정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의 주역인 박보영, 김희원, 이광수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세 사람은 2015년 영화 '돌연변이'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 지금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보영과 김희원은 남다른 친분으로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던 일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희원 선배님과 밥도 먹고 커피도 먹고 너무 친하다 보니 제 첫 열애설 상대가 됐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진짜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희원은 "그만큼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다"고 웃으며 선을 그었다.
박보영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6년 전쯤, 워낙 친해서 함께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던 사이였다. '돌연변이' 권오광 감독님이 지방에 계셔서 김희원 선배님과 함께 내려가 대게도 먹고 시간을 보냈다"며 "그런데 이 일이 마치 둘이 단둘이 여행을 간 것처럼 알려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SNS에 올라온 글을 보고 '이게 뭐야, 웃기다' 하고 넘겼는데, 곧 기사로까지 나오더라"며 "저는 웃어넘겼지만, 주변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였다. 특히 아버지께 '보영이 남자친구 나이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박보영은 소속사를 옮기는 시기라 공식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회사가 없어 직접 해결해야 했다"며 "김희원 선배님께 연락했는데, 선배님은 독감으로 많이 아프셔서 기사 자체를 모르고 계셨다. 거의 사경을 헤매는 목소리였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보영은 팬카페에 직접 입장문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고, 이는 그의 '첫 열애설 해명'으로 남게 됐다. 김희원 역시 "그때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전화와 문자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며 "대표가 공식 입장을 물어봐서 '아니라고 해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심지어 함께 있던 권오광 감독도 박보영에게 미안함을 전했다고 한다. 박보영은 "감독님이 '제가 유명한 감독이 아니라서 죄송하다. 유명했다면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더 알려졌을 텐데'라고 하셨다"며 당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SNS에 올라온 사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보영은 "니가 내니 내가 내니 하는 상황이었다"고 떠올렸고, 김희원도 "내가 보영이에게 '비켜'라고 하고 있는데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애설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는 잠시 어색한 기류도 흘렀다. 박보영은 "그 일 이후 선배님이 1년 동안 연락을 안 하셨다"며 "새벽에 전화를 걸어 '연락 안 하는 이유가 열애설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선배님이 '미안해서 그랬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 우정이 이것밖에 안 되는 게 더 화난다'고 말했고, 다시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광수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뜻밖의 서운함을 느꼈다고. 박보영은 "그때 광수 오빠가 자존심 상한다고 했다. 둘이 진짜 많이 노는데 열애설 난 적이 없다"라고 웃었고, 이광수는 "희원이 형이랑도 오해를 하는데 나는 아닌 거야? 싶었다. 심지어 (이선빈과) 열애하기 전"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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