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유망주 윤성준이 곧 일본 귀화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25일 '교토 상가 소속의 전 18세 이하(U-18)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윤성준이 조만간 일본 국적 취득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엔도 와타루'로 평가받는 이 인재는 연령별 일본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으나, 정작 한국 국내에서는 '배신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윤성준은 이번 시즌 교토에 혜성같이 등장한 유망주다. 지난 시즌 4월 컵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윤성준은 2026시즌 들어서 빠르게 주전으로 낙점되고 있는 중이다. 3라운드 아비스카 후쿠오카전에서 선발 풀타임을 치른 뒤에 리그에서 모든 경기를 뛰고 있는 중이다.
2007년생인 윤성준은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이다.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이다. 일본에서 성장해 축구선수 꿈을 키워서 교토에 입단했다. 교토에서도 기대감이 남다르다. 교토는 2년 전 아직 17살인 윤성준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만큼 잠재력이 높다고 본 것이다.
윤성준은 지난해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도 처음 소집됐다. 1년 전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교토에서 우승을 이끌고,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구단이 박지성을 리스펙트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박지성 선배를 넘을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윤성준은 일본 귀화를 결정했다. 이유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다. 부모님은 한국인이지만 윤성준은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성장했다. 한국말도 능숙하지 않아 연령별 대표팀 소집 당시, 적응도 쉽지 않았다. 축구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도 차이를 느꼈다. 이에 일본 귀화를 선택한 것이다.
풋볼 트라이브는 '일부 정보통에 따르면, 해당 선수의 일본 국적 취득을 위한 절차는 이미 완료되었으며, 5월 4일 생일을 맞이한 직후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일본축구협회(JFA)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을 겨냥해 윤성준의 U-21 일본 대표팀 소집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6시즌 J1 백년구상 리그에서 윤성준은 경기당 평균 태클 수 '3.2회'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와타루(리버풀), 사노 카이슈(마인츠), 후지타 조엘 치마(장크트파울리) 등 기동력과 대인 방어 능력을 겸비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용해 온 JFA 입장에서는 그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2025년 4월, 한국에서 열린 U-18 한국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윤성준은 강렬한 위화감을 느꼈다. 오사카에서 태어나 일본 학교를 계속 다녔던 그는 한국어가 서툴렀을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은 물론 플레이 스타일의 근본적인 괴리에도 직면했다. 교토 유스팀에서 철저히 교육받은 '상대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빠르게 연결하며 리듬을 만드는'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축구였던 것이다. 열흘간의 훈련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이 바로 일본 국적 취득이다. 한국에게는 '놓쳐버린 인재'이자, 일본에게는 '공들여 키운 즉전력'인 셈이다. 여전히 한일 비교에 민감한 한국 내에서는 윤성준의 결정에 부정적인 감정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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