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찔한 사구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수종이 결국 부상 부위 정밀 검진 결과를 받아들었다. 진단명은 '고막 천공'이다.
키움 히어로즈 측은 27일 "지난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사구를 맞고 교체됐던 박수종이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고막 천공 소견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고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 삼성전 8회말에 발생했다. 타석에 들어선 박수종은 상대 투수의 투구에 등을 스친 뒤 귀 뒷부분을 직격하는 사구를 허용했다. 워낙 민감한 부위였던 만큼 현장의 우려가 컸고, 박수종은 즉시 교체돼 상태를 살폈다.
하루 뒤 정밀 검진 결과, 다행히 뼈나 신경에는 이상이 없으나 충격으로 인해 왼쪽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 소견이 나왔다. 의료진에 따르면 완전한 회복까지는 약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천만다행인 점은 당장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키움 측은 "회복까지 3주가 예상되지만, 현재 훈련 및 경기 출전 자체에는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귀 부위 부상인 만큼 평형감각이나 통증 등 변수가 생길 수 있어 구단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키움 관계자는 "박수종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키움으로서는 외야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는 박수종의 이탈은 뼈아픈 악재가 될 뻔했다. 25일 삼성전에서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비록 고막 천공이라는 부상을 입었지만,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고 기술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키움 벤치는 한시름 놓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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