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김민재가 연출가 고(故) 이상우와 배우 고 이선균을 추억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재는 27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故 이상우 연출가를 추모했다. 이상우는 지난 26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그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며 "그게 무섭거나 공포스러워서가 아니라, 그저 선생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장례식 이틀 동안 웃었다가 또 많이 울고, 그 시간을 반복하며 지냈다. 그 시간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야속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선생님은 저에게 아버지이자 스승이셨다. 아무것도 아니었던 저의 20대에 공연 스태프를 해보지 않겠냐고 먼저 손 내밀어 주셨던 그날이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형들과 선생님과 함께 나눠 먹던 밥과 반찬, 공연이 끝난 뒤 늘 가던 술집에 모여 연극 이야기, 작품 이야기, 그리고 세상 사는 이야기까지 마음껏 나눌 수 있었던 시간들이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생님, 정말 감사드린다. 선생님과 함께 웃고, 함께 거리를 걷고,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시간들, 선생님의 무릎이 점점 나아가던 순간들, 선생님의 목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손이 많이 깨끗해졌다'고 자랑하시던 그 모습까지, 하나하나가 아직도 너무 선명하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선생님은 또 다른 차원으로 가셔서 어딘가에서 다시 극단을 만드시고 연극을 하고 계실 거라고, 억지로라도 믿어보려 한다. 사랑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김민재는 故 이상우와 故 이선균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고 전해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이선균과 영화 '화차'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이선균은 무명이던 배우 이희준, 박해준, 진선균, 김민재 등을 추천한 일화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이선균은 2023년 10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같은 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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