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LA FC)이 아찔한 부상 위기와 마주했다. '흥부듀오' 드니 부앙가가 분노를 표했다.
LA FC는 3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의 2026년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득점으로 2대2로 비겼다. LA FC는 6승3무2패(승점 21)를 기록했다.
LA FC가 0-2로 밀리던 후반 32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이 상대의 과격한 행위에 쓰러진 것이다. 아니발 고도이가 손으로 손흥민의 목덜미를 가격했고,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심판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앙가는 곧바로 달려와 고도이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행히 손흥민은 큰 부상 없이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다.
부상 위기를 넘긴 손흥민은 곧바로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후반 37분 공을 몰고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부앙가에게 살짝 빼줬다. 부앙가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LS 도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또한, 올 시즌 '흥부듀오'가 합작한 6번째 득점이다.
LA FC는 MLS와 2026년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을 병행하며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이 일정은 '스캔들'이다. 사무실에 앉아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를 넣으면 좋겠다'고 결정한 이가 누군지 이해할 수가 없다. MLS 사무국은 우리가 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에 오르는 걸 원치 않는 것인가. MLS 사무국은 MLS 소속 클럽이 성공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샌디에이고의 감독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톨루카전을 준비해야 한다.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날 '예고대로' 손흥민을 벤치에 남겨뒀다. 하지만 손흥민 없는 LA 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결국 LA FC는 손흥민 카드를 활용했고, 0-2로 밀리던 경기를 2대2 무승부로 마감했다.
이제 LA FC는 7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즈에서 톨루카(멕시코)와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LA FC는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4강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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