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리그 3연승을 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한다. 3년 만의 별들의 무대로의 컴백이다.
맨유가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서 짜릿한 한골차 3대2 승리를 거뒀다. 승점 64점이 된 맨유는 리그 3위를 지키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5위를 확보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맨유 구단의 사령탑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그들은 지난 1월초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고 대신 마이클 캐릭을 임시 감독에 앉혔다. 그후 팀은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신, 리그 3위로 치고 올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반면 리버풀은 라이벌 원정에서 무너지며 승점 58점에 머물렀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세슈코, 2선에 마테우스 쿠냐- 브루노 페르난데스-음베우모, 더블 볼란치로 마이누-카세미루, 포백에 루크 쇼-헤이븐-매과이어-달롯, 골키퍼로 라멘스를 먼저 배치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4-2-2-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비르츠-소보슬라이, 2선에 학포-프림퐁, 3선에 맥알리스터-흐라벤베르흐, 포백에 로버트선-반다이크-코나테-치퍼 존스, 골키퍼로 우드먼을 배치했다.
맨유는 경기를 초반부터 지배했다. 행운이 따른 두골이 경기 초반 터졌다. 전반 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쿠냐가 코너킥 이후 흐른 볼을 두 번 연달아 찬 게 맨유 선수 맞고 굴절돼 리버풀 골대 구석으로 굴러들어갔다. 1-0으로 앞선 맨유는 8분 후 세슈코가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브루노가 헤딩한 걸 리버풀 수문장이 손으로 쳐 낸 게 운 좋게 세슈코의 몸을 맞고 그대로 리버풀 골대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주심은 세슈코의 핸드볼 여부를 VAR(비디오판독)로 확인하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맨유는 전반을 2-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볼점유율에서 리버풀에 밀렸지만 득점에서 크게 앞섰다. 리버풀은 경기를 주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고비 마다 실점하며 끌려갔다. 리버풀은 실점 과정에서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리가 불편한 세슈코를 빼고 대신 아마드 디알로를 조커로 넣었다. 맨유는 후반 초반 매우 불안했다. 리버풀의 전반 초반을 보는 듯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만회골을 뽑아 1-2로 추격했다. 디알로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됐다. 중원에서 패스를 차단한 리버풀은 빠른 역습으로 전개한 후 소보슬라이가 왼발로 차넣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맨유를 계속 몰아쳤다. 리버풀이 후반 11분 동점골(2-2)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맨유가 자멸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골키퍼 라멘스의 패스가 잘렸다. 리버풀은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소보슬라이의 패스를 받은 학포가 가볍게 차 넣었다.
2-2를 만든 리버풀은 후반 14분 로버트슨 대신 케르케즈를 투입했다. 두 팀은 후반 30분 은구모하(리버풀)와 도르구(맨유)를 조커로 투입했다.
맨유는 후반 32분 마이누가 오른발 땅볼슛으로 세번째이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중앙에서 리바운드돼 흘러 나온 공을 마이누가 정확하게 구석으로 차 넣었다. 맨유 유스 출신 마이누는 최근 구단과 장기 재계약을 했다. 구단의 재계약에 제대로 보답한 골이었다.
두 팀은 더이상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양팀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과 골결정력이 동반 추락했다. 상대적으로 수비력은 끝까지 유지됐다. 맨유가 홈에서 한골차 리드를 지켰다. 맨유는 앞으로 선덜랜드-노팅엄-브라이턴전을 남겨두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애스턴빌라-브렌트포드전이 남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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