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고우석 획득에 실패했다.
LG 차명석 단장이 미국까지 날아가 고우석과 직접 만나 설득작업을 했으나 그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LG 구단은 5일 "지난 4월 30일 미국으로 출국한 차명석 단장은 펜실베니아 주, 이리 카운티(Erie, Pennsylvania)에서 고우석 선수와 몇차례의 만남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고, 고우석 선수는 아직 미국 야구에 대한 아쉬움과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구단은 고우석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차 단장은 미국에서 고우석과 LG 복귀와 합의하고 디트로이트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하려고 했으나 고우석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LG는
LG는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 4월 24일 잠실 두산전서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됐고 이후 검진에서 2년전 다쳤던 주두골 골절이 다시 생긴 것이 확인돼 핀 고정술을 하기로 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마무리 투수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곧바로 고우석 영입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LG는 이후 3경기 연속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마무리 없는 팀의 설움을 확실히 느꼈다. 김진성 장현식 김영우 등을 모두 투입했지만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던 것.
LG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세이브왕의 복귀였다. 2022년 4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에 올랐던 고우석은 2023년 우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다. 아쉽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마이매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으로 옮기면서 마이너리그에서만 뛰고 있다. 2년 계약이 끝나고도 올해 또한번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을 택한 고우석이다. 현재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다. 트리플A도 아니라 더블A에 있다.
LG도 고우석이 필요하고, 고우석도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지 못한 상태로 보여 컴백에 가장 좋은 시기로 보였으나 고우석은 도전을 택했다.
고우석은 더블A에서 좋은 피칭을 하며 승격을 기다리고 있다. 더블A에서 8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 마무리로 등판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13⅔이닝 동안 탈삼진 22개에 볼넷은 단 2개만을 내주는 철벽투를 뽐내고 있다.
한편 유영찬은 6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결국 LG는 일단 고우석 없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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