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이름이 '우주'다.
그런데 복귀전에서 아쉽게 난타를 당했다. 대전 아닌 휴스턴에선 아직 '예수' 칭호를 받기에 많이 부족하다.
와이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휴스턴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4⅓이닝 동안 7실점(6자책)하며 무너졌다. 와이스의 올시즌 평균자책점은 7.62까지 치솟았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은 스티븐 오커트. 하지만 휴스턴 벤치는 오커트가 1회초부터 선취점에 이어 2사 만루 위기에 처하자 미련없이 교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등판한 투수가 바로 와이스였다.
와이스는 앤디 파헤스를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리고 휴스턴은 1회말 곧바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와이스가 다시 2실점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동점 솔로포, 오타니 쇼헤이에게 볼넷 이후 윌 스미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초에도 와이스의 고전은 계속됐다. 카일 터커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타니의 땅볼로 1점, 이어 프리먼의 적시타 때 우익수 캠 스미스의 실책이 더해지며 2실점이 추가됐다.
점수가 2-7로 벌어졌지만, 와이스는 계속해서 마운드에 올랐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5회초 1사1,2루에서 프리먼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그래도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친 뒤 교체됐다.
와이스는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178⅔이닝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며 'MVP' 코디 폰세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두 외인은 한화를 19년만의 한국시리즈로 이끈 1등공신이었다.
1년 260만 달러의 계약으로 휴스턴 '역수출'에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꾸준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현재 휴스턴에서 와이스의 입지는 롱릴리프. 대체선발 후보군이자 현실적으론 추격조 1순위 투수다.
한국 생활 당시 와이스의 아내 헤일리의 활약도 눈부셨다. 팬들과 함께 러닝크루를 만들어 대전구장 주변을 뛰는 등 행동하는 내조의 정석이었다.
와이스 부부는 아들을 임신하고 있던 지난 겨울 한화 팬들로부터 한국 이름을 공모했고, 그 결과 아들의 이름은 정우주의 이름에서 딴 스틸 '우주' 와이스가 됐다. 와이스의 아내는 '패밀리 로스터 확대'라며 우주의 탄생을 전했다.
와이스는 득남을 지켜본 뒤 나선 이번 복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다음 등판 때는 아들에게 승리를 바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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