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출신 문성현(35)이 은퇴 소식을 전했다.
문성현은 5일 자신의 SNS에 "유니폼을 벗고, 마운드라는 이름의 치열했던 삶의 터전을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를 밝혔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문성현은 첫 해 32경기에 등판해 69⅓이닝을 던져 1승5패 평균자책점 4.93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14년 9승, 2022년 13세이브 9홀드로 활약한 그는 통산 280경기에 나와 25승37패 1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5.00의 성적을 남겼다.
2024년 42경기에 출전해 1승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한 그는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권리를 행사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전천후 투수로서 분명히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냉정했다. 끝내 계약을 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독립 야구단에서 다시 한 번 몸을 만들어갔다. 결국 프로의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그는 은퇴를 선언했다.
문성현은 '지난 15년 동안 내 심장과도 같았던 유니폼을 벗고, 마운드라는 이름의 치열했던 삶의 터전을 떠나기로 했다'라며 '2010년 5월5일에 첫 1군에 등록되어 시작했던 프로생활이 2026년 5월5일에 선수생활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FA 미계약의 쓰린 마음. 문성현은 '사실 FA 신청은 내게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조용한 고백'이라며 '기다림의 끝에서 마주한 현실은 나에게 '이제는 멈춰 서야 할 때'임을 가르쳐 줬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문성현은 '나의 15년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의 길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라며 '2010년 이 팀의 유니폼을 입은 후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환희보다는 인내의 시간이 더 많았다. 2014년 선발 투수로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 던졌던 9승의 기록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22년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렸던 첫 세이브의 짜릿함까지. 그 모든 기록은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뒤를 지켜준 동료들과 마운드 위 나를 믿어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문성현은 '비록 마운드 위에서의 내 투구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내 인생의 다음 이닝은 이제 막 시작되려한다'라며 '야구를 사랑하는 문성현으로서 한국 프로야구를 응원하겠다. 진심으로 행복했다.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 다음은 문성현 SNS 은퇴 소감 전문.
안녕하십니까.
투수 문성현입니다.
오늘 저는 지난 15년 동안 제 심장과도 같았던 유니폼을 벗고, 마운드라는 이름의 치열했던 삶의 터전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2010년 5월5일에 첫 1군에 등록되어 시작했던 프로생활이 2026년 5월5일에 선수생활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실 FA 신청은 제게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싶다는 조용한 고백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의 끝에서 마주한 현실은 저에게 '이제는 멈춰 서야 할 때'임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저의 15년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의 길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2010년 이 팀의 유니폼을 입은 후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환희보다는 인내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2014년 선발 투수로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해 던졌던 9승의 기록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22년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올렸던 첫 세이브의 짜릿함까지. 그 모든 기록은 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뒤를 지켜준 동료들과 마운드 위 저를 믿어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을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정든 18m 44cm의 거리를 뒤로합니다.
비록 마운드 위에서의 제 투구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제 인생의 다음 이닝은 이제 막 시작되려 합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문성현으로서 한국 프로야구를 응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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