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마이너리그로 떠날 가능성이 나온다. 선발 로테이션의 블레이크 스넬의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극심한 부진에도 로테이션에 살아남은 그가 또 한 번 생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저스 네이션은 6일(한국시각) '사사키가 다저스에게 요청한다면 구단은 그의 마이너리그 배정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있던 스넬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다저스는 누구를 제외해 자리를 만들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에멧 시한 또는 사사키다. 다만 다저스는 줄곧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앞서 사사키는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마이너리그행도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사키는 "누군가가 들어오면 누군가는 나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며 "나는 내 투구 내용에 집중해야 하고, 어떤 상황이든 공을 잘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그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97, WHIP 1.674, 탈삼진 26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직구 구속은 시속 96.9마일로 리그 상위 13%에 해당할 만큼 뛰어나지만, 다른 지표들은 좋지 않다.
그의 평균자책점 5.97은 기대 평균자책점(5.76)보다 나쁜 수준이며, 이는 전체 투수 중 하위 86%에 해당한다. 사사키는 직구 의존도가 다소 높아 다양한 구종을 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사사키가 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있다. 사사키는 아직 어린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총애를 받는 중이기도 하다. 사사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기적처럼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했고,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사사키는 시한보다 유리한 조건 속에서 경쟁한다. 스넬 복귀전까지 두 선수가 냉정한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이 사사키를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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