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를 지휘할 사령탑으로 김은중 전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47)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김은중 감독을 2028년 LA올림픽까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임은 감독과 코치가 한 팀으로 지원하는 형태의 공개채용으로 진행했다. 김 감독은 김태민 전 수원FC 코치와 팀을 이뤘다. KFA 전력강화위원회와 외부 위원들의 심사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과 해당 연령대 국제대회 및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KFA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김 감독을 심의, 의결했다.
김 감독은 현역 시절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등에서 뛰었다.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1998년 아시아청소년(U-19) 대회에서 이동국 설기현 등과 공격을 이끌며 대회 우승에 앞장섰다. 프로에선 2010년 K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2014년 대전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김 감독은 2015년 투비즈(벨기에)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부터 U-23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이 기간 김학범 감독을 보좌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코치로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은 2022년 1월 U-20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강상윤(전북) 등을 이끌고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 이후 수원FC로 자리를 옮겨 K리그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했다. 최근엔 한국프로축구연맹 TSG(기술연구그룹) 위원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024년 파리의 관문을 넘지 못하며 역사가 끊겼다. 2028년 LA 대회의 벽도 높다. 남자 참가팀이 12개로 줄어든다. 아시아 예선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KFA는 앞서 'AFC가 U-23 아시안컵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4년 주기로 변경했다. 최근에는 올림픽위원회(IOC)와 FIFA 논의 끝에 LA올림픽 예선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감독은 다음달 소집부터 팀을 이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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