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먼저 제안" 김영웅 이재현 돌아오는데…, 삼성은 왜 거포유망주를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를 복귀시켰을까

류승민.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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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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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수 류승민(22)과 두산 내야수 박계범(30)이 1대1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양 팀은 6일 경기 전 이 같은 내용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효천고를 졸업한 2014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계범은 2021년 FA 오재일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후 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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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4경기에서 0.263의 타율과 1홈런, 27타점, 23득점, 장타율 0.354, 출루율 0.319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젊은 내야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1군 기록 없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0.129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삼성 라이온즈의 평가전, 류승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0/

광주일고 졸업후 2023년 7라운드 6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좌투좌타 류승민은 힘있는 거포 유망주. 1군 통산 30경기에 출전, 타율 0.204, 5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219경기에서 타율 0.263, 14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329(85타수 28안타), 11타점으로 맹활약중이다.

박계범. 스포츠조선DB

두산 측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열흘 전쯤 삼성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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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 제안을 받은 두산은 여러가지 데이터와 미래가치 등을 고려해 류승민 카드를 제안했고, 삼성이 수용하면서 딜이 이뤄지게 됐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류승민은 이제 22세의 젊은 나이에 상무 제대를 한 군필 외야수다. 타격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며 "향후 외야 한 자리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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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류승민은 루키 시즌이던 2023년 24경기에서 출전하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힘있는 왼손 거포로 성장 가능성이 큰 외야자원.

양 팀의 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포화상태인 필드 야수를 덜어내고, 부족한 필드 야수를 채우려는 의도로 진행됐다.

삼성은 상대적으로 외야수 자원이 풍부한 편. 구자욱 김성윤 김지찬 박승규 김헌곤 이성규가 버티고 있다. 퓨처스리그에도 김재혁 김상민 조세익 등 유망주들이 대기중이다.

내야진에 김영웅 이재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고, 전병우 류지혁 양우현 김상준 심재훈 김재상 등 자원이 부족하지 않은 편. 하지만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베테랑 박계범을 통해 뎁스를 늘리며 내야수비의 안정감을 꾀한 것으로 해석된다.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타격에 임하는 삼성 박계범.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9.05/

반면, 두산은 상대적으로 내야수 자원이 풍부한 편. 박찬호 안재석 오명진 이유찬 박준순 박지훈이 있다. 강승호 임종성 같은 주전급 선수도 퓨처스리그에 머물고 있다. 발 빠른 외야수는 있지만, 김재환의 SSG행 이후 상대적으로 장타를 칠 수 있는 힘 있는 왼손 거포 외야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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