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복귀한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김혜성과 알렉스 프리랜드 중 한 선수를 선발 로스터에서 제외해야 한다.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다저스는 김혜성 또는 프리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지, 아니면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DFA(지명할당)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츠가 지난달 복사근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다저스는 김혜성을 콜업해 유격수로 배치했다. 김혜성은 로하스와 번갈아 출전 기회를 나눠 가졌다. 알렉스 프리랜드는 2루수를 봤으며 에스피날이 유틸리티 역할을 맡았다.
복사근 부상 특성상 재발 위험이 있는 만큼 베츠는 복귀 첫 주에는 매경기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를 12일과 13일 선발 라인업에 넣고, 14일 경기에는 휴식하게 할 계획에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프리랜드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두 선수는 며칠 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베츠의 출전 시간은 점차 늘어날 것이고, 다저스 역시 김혜성과 프리랜드 둘 다를 벤치 자원으로만 두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의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가 중요하다.
매체는 '구단은 장기적으로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답은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에 있다'며 '비록 그것이 마이너리그에서라도 말이다'고 주장했다.
로버츠 감독은 "엔트리 조정 대상이 될 수 있는 선수들 모두 팀에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며 "누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지, 베츠가 얼마나 자주 뛸지, 또 누군가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콜업된 이후 다저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프리랜드의 생산성은 2025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혜성은 시즌 초반 지난해 30%를 넘었던 삼진율 문제를 해결하라는 과제를 받았다.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김혜성이 볼에 스윙하는 비율은 지난해 35.3%에서 올해 26.3%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삼진율 역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8%까지 떨어졌다. 볼넷 비율도 지난해 4.1%에서 올해 9.8%로 크게 상승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스트라이크존 관리가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예전에는 높은 공이나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일 수 있다고 봤는데, 지금은 그 부분을 훨씬 잘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프리랜드에게는 좋지 못하다. 프리랜드는 현재 타율 0.235, OPS 0.646을 기록 중이다. 저조한 타격감으로 다저스는 그가 트리플A에서 매일 뛰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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