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인의 여행경험이 방한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을 한 주한 외국인 10명 중 6.5명이 지인 초청 의향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3일 발간한 주한 외국인 관광시장 실태조사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실태조사는 국내 거주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한 외국인 관광시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당일 국내 여행을 경험했다고 답한 주한 외국인은 69.1%였다. 1박 2일 이상의 국내 숙박 여행을 경험한 비율도 58.8%로 높은 편에 속했다. 여행 횟수는 연평균 당일 여행 3.7회, 2회의 숙박 여행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풍경 감상(85.7%)'과 '음식(64.2%)'을 즐기는 비율이 높았고, 개별 여행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93.8%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66.3%는 '본국의 친구나 지인을 한국으로 초청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전문 취업자가 숙박 여행 경험률(74%)과 평균 횟수(3.11회) 모두 가장 높았고, 유학생은 당일 여행 경험률(79.1%)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여행은 경기(36.0%), 서울(30.8%), 부산(22.7%), 강원(22.0%), 인천(16.6%) 순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높았고 숙박 여행은 강원(27.7%), 부산(27.4%), 제주(20.8%), 서울(16.1%), 경기(11.8%) 등 비수도권을 선호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주한 외국인을 통한 새로운 관광객 유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행만족도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직접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국내 주한 외국인은 258만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5%에 달한다.
공사 김성은 관광AI데이터실장은 "주한 외국인은 거대한 국내 여행 수요층인 동시에 전 세계에 한국의 매력을 전하는 앰배서더"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류 외국인 맞춤형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과 연계 마케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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