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같은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래틱에서 일하는 톰 보거트 기자는 18일(한국시각)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를 미리 예측해보며 자신의 투표 내역을 공개했다.
MLS 사무국은 지난 3월 2026시즌 올스타전의 구체적인 일정과 대진 방식을 확정해 발표했다. 오는 7월 말에 열리는 MLS 올스타전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MLS 올스타팀과 멕시코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리가 MX 올스타팀이 맞붙는 국가 간 리그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지게 된다.
올스타전에 참가할 26명의 선수는 3가지 방식으로 결정된다. 먼저 11명의 선수는 팬, 선수, 미디어의 투표로 선정된다. 남은 15명 중 13명은 개최 구단인 샬럿 FC 감독이 직접 선발한다. 마지막 2명은 MLS 커미셔너인 돈 가버가 직접 지명한다.
손흥민의 실력과 스타성을 생각할 때, 팬-선수-미다어에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MLS 올스타전 예고 포스터에서도 손흥민을 제일 중앙에 들어갔을 정도다.
하지만 보거트 기자는 올스타 선정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공격수 세 자리에는 먼저 메시가 포함됐다. 보거트 기자는 '2년 연속 리그 MVP를 차지한 이 슈퍼스타가 실제 올스타전에 출전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그는 팬들의 압도적인 표를 받아 선출될 것이며 12골 6도움이라는 성적만으로도 그 자격이 차고 넘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메시는 올스타전 출전을 거부해 1경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스스로 출전을 원하지 않는 이상 메시의 올스타 미선발은 상상하기 어렵다.
남은 두 자리에는 페타르 무사(댈라스)와 휴고 쿠이퍼스(시카고)가 선정됐다. 보거트 기자는 '쿠이퍼스는 단 899분 만에 13골을 터뜨렸으며 현재 10경기 연속 골 행진(조셉 마르티네스가 보유한 리그 역대 최고 기록에 단 2경기 차)을 이어가고 있어 이견이 없는 확실한 선택이다.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의 공격수 프레스턴 저드를 제외한 것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공격수 자리가 단 세 개뿐이기에 자리가 부족했다'며 손흥민을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리그에서 아직까지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마르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의 이살한 전술 속에 손흥민은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는 걸 어려워하는 중이다. 그 결과 LAFC는 공식전 4연패에 빠지면서 서부 콘퍼런스 중위권으로 하락했다.
9도움으로 리그 도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외부에서 손흥민에게 원하는 건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파괴력이다. 리그에서의 무득점 부진이 올스타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지만 미디어 투표에서 빠져도 샬럿 감독과 가버 커미셔너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올스타 선발 며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시를 보면서 MLS행을 선택한 손흥민이 한국인 최초로 메시와 같은 팀이 될 수 있을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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