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지인 트레비 분수에서 다이빙을 한 관광객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30세 뉴질랜드 남성이 로마 트레비 분수에 무단으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성 관광객들이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등장해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청바지와 긴팔 상의, 신발과 양말까지 모두 착용한 상태로 분수 안에서 수영을 했다.
심지어 배영 자세까지 취하며 한동안 물놀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관리 인력이 즉시 나오라고 했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계속 행동을 이어갔다.
결국 경찰은 이 남성에게 500유로(약 8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트레비 분수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현지 시민들과 온라인 이용자들은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약하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벌금이 너무 낮다. 5000유로 정도는 돼야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이는 "즉시 체포 후 보석금을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징역형이 필요하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한편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는 로마를 대표하는 바로크 양식의 거대한 분수로, 높이 약 26m·너비 약 49m에 달하며 '동전 던지기' 전통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이다.
또한 영화 속에서 로맨틱한 상징으로 자주 등장했으며, 특히 1954년 영화 '애천(Three Coins in the Fountain)'과 1955년 명작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쓰였다. 이 두 작품 덕분에 '동전 던지기' 전통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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