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나는 스타를 원하지 않는다. 뛸 자격이 있을 때 경기에 나간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대표팀 감독은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전격 포함시켰다. 그렇지만 그에 대한 특별 대우가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엔트리에 들어갔지만 몸상태가 완벽해야 하며 투명한 경쟁 끝에 준비된 선수가 선발로 경기에 출전한다는 걸 분명히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9일(한국시각) 이번 북중미월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나설 명단 26명을 발표하면서 네이마르를 포함시켰다. 그는 네이마르의 신체적 회복과 가치 있는 베테랑으로서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하지만 선발 명단 자리를 보장하는 걸 거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그는 중요한 선수이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다른 25명의 선수들과 정확히 동일한 의무를 지게 될 것이다. 경기에 뛸 수도 있고, 뛰지 않을 수도 있다. 벤치에서 시작해 나중에 교체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최근 클럽 산토스FC에서 리듬과 꾸준함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네이마르가 상대 가운데에서 공격을 풀어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전술적 적합성을 넘어 네이마르의 국제대회 경력과 선수단 내부에서의 긍정적인 영향력도 감안했다고 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은 네이마르를 사랑한다. 그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모든 선수의 절대적인 최고 모습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에게 이번 북중미월드컵은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1년 전 브라질 지휘봉을 잡은 이후 네이마르를 대표팀에 첫 발탁했다. 네이마르는 잦은 부상에 시달려 2023년 10월 이후 대표팀에 차출된 적이 없다.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지낸 안첼로티는 네이마르의 출전 시간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명확하고 투명하며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는 뛸 자격이 있을 때 뛸 것이다. 네이마르는 다른 모든 선수들과 동일한 역할, 즉 팀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는 모든 기대의 무게를 단 한 명의 선수에게만 전가할 수 없다.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도록 돕는 것에 전적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나는 스타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팀이 경기에서 이기도록 도울 의지가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다음달 14일 모로코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치른 후, 20일 아이티, 25일 스코틀랜드를 상대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브라질의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명단(26명)
골키퍼=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페네르바체), 웨베르통(그레미우)
수비수=알렉스 산드로(플라멩구), 다닐루 (플라멩구), 레오 페레이라(플라멩구), 브레메르(유벤투스), 더글라스 산토스(제니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이바네스(알 아흘리),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웨슬레이(로마)
미드필더=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카세미루(맨유), 다닐루(보타포구), 파비뉴(알 이티하드), 루카스 파케타(플라멩구)
공격수=엔드릭(리옹), 가브리엘 마르티네리(아스널), 이고르 치아구(브렌트포드), 루이스 엔리케(제니트), 마테우스 쿠냐 (맨유), 네이마르(산토스), 하피냐(바르셀로나), 하얀 (본머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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