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퐁네프가 거대한 동굴 형태의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한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유명 거리 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인 JR(활동명)은 이날 새벽 검은색·흰색·회색 천으로 제작한 대형 구조물을 퐁네프 위에 설치했다.
센강 우안과 시테섬을 잇는 퐁네프 위에 세워진 이 구조물은 길이 120m, 폭 20m 규모다.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높이가 최대 18m에 이른다.
완성된 구조물은 눈 덮인 바위산이나 거대한 동굴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를 만들어낸다.
기술팀은 앞으로 약 2주 동안 구조물 내부 설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JR은 "사람들이 어둠 속 동굴로 들어가 반대편의 빛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며 "각자가 자신의 감정과 기억에 따라 자유롭게 경험하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내부는 다음 달 6일부터 28일까지 일반에 무료 공개된다.
1985년에도 현대미술가 크리스토·잔클로드 부부가 다리 전체를 황금빛 천으로 감싼 설치미술 작품 '포장된 퐁네프'를 선보인 바 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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