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박나래 女매니저 2명, 고소 결정적 계기…극심한 수치심·피로→수익 10% 지급 약속했나"(연예뒤통령)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튜버 이진호가 박나래를 고소한 매니저 2명이 퇴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주장을 내세웠다.
8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가 '충격 단독! 갑질 논란 억울한 박나래? 활동 중단 선언 전말'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사 이모가 아니라 박나래와 두 매니저 사이에서 벌어진 갑질·노동 갈등"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디스패치의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에 대해 이진호는 "주사 이모는 법적으로 가장 무거운 이슈일 수는 있어도, 이번 사태의 뿌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의 시작점은 결국 "매니저 두 명이 왜 같은 날 퇴사를 결심했는가"라는 것이다.
이진호는 고소를 진행한 매니저가 젊은 여성 매니저 2명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명은 JDB 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함께한 이사급, 또 한 명은 1년 3개월간 함께한 막내 현장 매니저였다는 것.
그가 전한 매니저 측 주장에 따르면, 박나래의 잦은 술자리와 '나래식' 파티 준비, 24시간에 가까운 대기, 술·안주 재료 공수, 파티 뒷정리, 개인 신변잡기 심부름까지 모두 매니저들의 몫이었다고 한다. 디스패치 자료를 인용하며 "어떤 달은 월 415시간을 일한 기록도 있다. 일반 직장인의 두 배에 가까운 초고강도 노동"이라고 해석했다.
이진호는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11월 8~9일 강원도에서 진행된 MBC 신규 예능 촬영 전후였다. 촬영 며칠 전부터 매니저들이 '챙길 짐이 있으면 미리 말해 달라'고 여러 차례 확인했지만 '필요 없다'고 답한 박나래는 출발 당일 갑자기 와인잔, 매트, 조명 등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넓은 집에서 두 매니저가 한참을 뒤졌지만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새로 간 헤어샵 실장과 스태프들이 보는 앞에서 강도 높은 질책이 이어졌다. 이후 헤어·스태프까지 합류해 집안 전체를 뒤졌으나 결국 물건은 찾지 못했고, 매니저들은 '극심한 수치심과 피로'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이진호는 "그럼에도 두 사람은 강원도 촬영을 끝까지 소화한 뒤, 11월 9일 박나래를 집까지 모셔다 드린 후 같은 날 동시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며 박나래가 "갑작스런 퇴사"라고 주장한 배경에는 이런 사정이 있었다는 것이 이진호의 해석이다.
이어 퇴직금·정산 논란에 대해서 이진호는 "박나래 측은 '우리 기준으로는 정상 지급'이라고 하고, 매니저들은 '실제 노동과 지출 기준으론 덜 받았다'고 보는 구조"라며, 같은 정산을 두고 전혀 다른 프레임이 씌워졌다고 분석했다.
가장 논란이 된 '매출 10%'에 대해서도 이진호는 "박나래가 JDB와 결별하며 당시 여성 스태프(현재 이사급 매니저)에게 '함께 나와 1인 기획사처럼 일하자'고 제안했고, 그 과정에서 "월 500만원 지급", "회사 수익의 10% 지급"을 구두로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 지급액은 300만 원대였고, '수익 10%'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매니저 측은 주장한다. 퇴사 과정에서 이 약속에 기반해 정산을 요구했는데,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에서는 이것이'전년도 매출 10% 요구'로 표현됐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진호는 "합의 결렬 후 1시간도 안 돼 '매출 10%'를 강조한 소속사 입장문이 언론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디스패치의 '주사 이모' 보도가 이어졌고, 박나래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통해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2025-12-08 22: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