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측 "다보링크 관계 없는데, 허위 보도…하이브만 이익 얻었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다보링크 일에 억울하게 얽히면서 하이브가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서울 종로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보링크와 관계 없는데, 관련 허위 보도가 나오면서 하이브가 이익을 얻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템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 교란 사건'을 주제로 열렸으며,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템퍼링' 의혹의 실체가 민희진이 아닌 뉴진스 멤버 가족 1인과 특정 기업인 세력의 주식시장 교란 공모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이 이용 대상이 됐으며, 하이브 경영진이 이 정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 측 김 변호사는 다보링크 박정규 회장의 투자 논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당시 민 전 대표는 오히려 뉴진스 복귀와 재활동을 위해 주주간 계약상 권리(풋옵션)까지 양보하며 하이브와 합의를 시도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실제 템퍼링 준비는 멤버 가족 1인과 자본시장 교란 세력이 주도했으며, 이를 입증하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녹취록을 공개했다.
경과 설명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2024년 6~7월 멤버 가족 소개로 한 인물과 접촉했으나 실질 성과는 없었고, 8월 어도어 대표 해임 이후 다시 해당 가족 인물이 등장해 하이브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다보링크 박정규 회장이 등장하며 정치적 배경, 외압 가능성을 암시하는 문자와 통화가 이어졌고, 민 전 대표는 이를 의심해 통화를 녹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민 전 대표가 직접 하이브 이재상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테라사이언스·다보링크' 실명을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녹취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해당 회사들을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재상 대표는 "만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 다음날 다시 멤버 큰아버지와 박정규 회장이 연결되며, 국제행사·방시혁 의장 압박·딜 구조 등을 언급하는 통화가 이어졌다는 게 민 전 대표 측 설명이다.
이후 민 전 대표는 테라사이언스·다보링크가 주가 부양 목적의 구조로 연결돼 있으며, 자신과 뉴진스가 이들의 이해관계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정치권 연루, 템퍼링 오해, 부적절한 행사 참석 등을 모두 거절했으며, 2024년 11월 이후 다보링크 관련 루머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이씨에게 "나는 어떤 일을 꾸민 사실이 결코 없다"며 "본인(민희진)이 거절한 일을 어떻게 했겠냐"고 불쾌감을 나타내는 메시지 캡처본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5일 민 전 대표는 계속되는 다보링크 관련 루머에 특정회사와 연관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후 다보링크 주가가 급락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김 변호사는 "2024년 11월 6일 박정규가 민 전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뭔가 오해를 한 것 같다며 전화통화 요청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7일 다보링크 임시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를 보면, 애초 다보링크는 10월 2일 공시에서 사내이사로 뉴진스 멤버 중 한 명의 큰아버지, 바로 이모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발표를 한다"라며 "그러나 민 전 대표가 다보링크와 연관이 없다는 발표를 하고 이틀 뒤 다보링크는 이모 씨의 사내이사 등재를 취소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 변호사는 "이모씨와 박정규가 결탁해 다보링크를 뉴진스, 민희진 테마주로 만들려고 했으나 민희진 대표의 거절과 차단으로 실패하자 박정규가 활용도가 사라진 이모 씨를 다보링크 사내이사에서 제외되었다고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와 다보링크 관계 보도에 대해 "이 같은 보도로 이익을 얻은 집단이 있다"라며 "바로 민희진 전 대표와 주주간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던 하이브"라고 짚었다.
앞서 이재상 대표로부터 테라사이언스, 다보링크를 들었다는 점 등을 들어 "2024년 9월 30일 민 전 대표와 박정규가 만날 수밖에 없을 것이 라는 것을 사전에 하이브 경영진과 대주주가 알고 있었다"고 분석했따.
그러면서 "이러한 내용이 한 언론사에 알려져 결국 민희진의 뉴진스 템퍼링 프레임을 만드는데 이용하고 이를 방조한 것은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들게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2026-01-28 14: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