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솔샤르가 아니었다, 맨유 임시 감독에 '이영표-박지성 전동료' 캐릭 유력...英언론 '면접 후 급선회, 48시간 내 선임될 것'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반전이다.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올레 군나 솔샤르가 아닌 마이클 캐릭이 선회하는 분위기다. 12일(한국시각) 복수의 영국 매체는 '맨유의 차기 임시 감독으로 캐릭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솔샤르와 캐릭을 두고 저울질 하던 맨유는 면접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캐릭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하다.
맨유는 5일 루벤 아모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맨유는 '팀이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운영진은 변화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구단은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예고된 결별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크리스토퍼 비벨 스카우트 디렉터와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었다. 아모림 감독은 본머스의 에이스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원했지만, 맨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세메뇨는 맨시티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선수 선발, 전술 등에 있어서 윌콕스 디렉터와 사사건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림 감독은 결국 이들을 공개저격했다. 그는 4일 리즈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후 "나는 헤드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맨유에 왔다"며 "내가 토마스 투헬, 안토니오 콘테, 조제 무리뉴가 아니지만, 나는 맨유의 매니저"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계약기간이 2027년 6월까지인 것을 언급하며 "이 구조는 18개월 동안 유지되거나, 이사회가 변화를 결정할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사실상 구단에 유임과 경질 사이의 선택을 요구했고, 결국 구단은 경질로 답했다.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원하는 맨유는 재빨리 후임 감독을 찾기에 나섰다. 일단 구단 레전드 출신이자 현재 U-18팀 감독을 맡고 있는 대런 플레처 임시 감독 체제로 변신한 가운데, 급하게 팀을 맡길 감독을 찾기 보다는 일단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 감독을 찾기로 했다. 맨유는 고비마다 레전드 출신 임시 감독으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라이언 긱스, 판 니스텔로이 등이 위기 속 지휘봉을 잡아 팀을 빠르게 안정시킨 바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솔샤르였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솔샤르는 몰데, 카디프시티 등을 거쳐, 2018년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2019년 3월 정식 감독직에 올랐다.
솔샤르는 약 3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2019~2020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2020~2021시즌에는 2위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맨유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적을 거둔 시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끝내 우승에 실패한데다, 2021~2022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지자, 솔샤르는 결국 경질됐다.
솔샤르는 지난해 1월 4년여의 공백을 깨고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슈의 사령탑으로 복귀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7개월만에 경질됐다. 현재 야인으로 있는만큼, 맨유행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유럽 이적시장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솔샤르와 공식 협상을 나누고 있다'고 속보로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솔샤르는 맨유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는 계약기간과 연봉 등 어떤 형태의 제안이든 수락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이었다.
영국 언론은 사실상 솔샤르가 맨유 감독으로 유력하다고 했지만, 막판 기류가 바뀌었다. 가디언은 '베라디 최고경영자와 윌콕스 디렉터가 캐릭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라고 했다. 타임즈는 아예 '맨유가 48시간 안에 캐릭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맨유 수뇌부는 17일 예정된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새 감독에게 맡길 계획이다.
캐릭은 2018년 맨유에서 은퇴한 명 미드필더였다. 토트넘에서는 이영표와 맨유에서는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솔샤르를 보좌하며 1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솔샤르가 경질된 후에는 감독대행으로 맨유를 이끌기도 했다. 2022년 10월 미들즈브러에 지휘봉을 잡아 리그 4위까지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부친을 거듭하며, 지난해 6월 경질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6-01-12 18: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