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후배들 나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꿈 펼치길" '기부천사' 신유빈, 초등탁구연맹에 또 5000만원 기부...임종훈 최우수선수상, 신유빈X오준성 우수선수상[KTTA 어워즈2025]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기부천사' 신유빈(22·대한항공)이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에서 꿈나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신유빈은 9일 서울 JW매리어트 동대문 서울 스퀘어에서 열린 2025년 KTTA 어워즈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한국초등탁구연맹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히라노 미우와의 치열한 맞대결 당시 깜찍한 모습으로 짜먹어 화제가 됐던 '에너지젤' 요헤미티의 모델로 활약하며 받은 수익금의 일부를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탁구신동' 출신 신유빈의 초등학교 어린 선수들을 향한 애정은 남다르다. 매 대회 후배들을 위해 간식차, 커피차를 보내고, 라켓, 러버 등 장비를 아낌없이 기부해온 신유빈의 장학금 기부는 이번이 벌써 3번째다.
도쿄올림픽 직후 '국민 삐약이'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2022년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린 KTTA 어워즈 2021 시상식 현장에서 당시 유승민 탁구협회장(현 대한체육회장)에게 유소년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미션 성공 수익금 1000만원에 출연료 1000만원을 더해 총 2000만원을 기탁한 후 "지금도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어린 후배들이 많다. 후배들이 조금이나마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잘 써주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동메달 직후 '국민 탁구요정'으로 뜨거운 CF 러브콜을 받았고, '빙그레 바나나우유' 모델로 발탁된 후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탁구연맹에 기부했다. 그리고 최근 전국종합탁구선수권 대한항공의 단체전, 임종훈과 함께한 혼합복식 우승으로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한 후 대한탁구협회 최고의 시상식에서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스포츠인 스타의 품격을 또 한번 보여줬다.
2022년 이후 신유빈의 기부금은 다양한 경기 경험이 절실한 어린 선수들의 전지훈련비, 국제대회 출전 비용으로 쓰이고 있다. 탁구 유소년들을 위한 기부금만 1억7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금액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 삐약이'의 한결같은 진심이다. 서민성 초등탁구연맹 실무 부회장은 "'신유빈 장학금'으로 올해도 우리 선수들이 중국 전지훈련을 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유빈은 "후배들이 저보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부의 이유를 전했다. "기부나 봉사는 내게 리프레시다. 핸드폰에 충전기를 꽂는 기분이다. 상쾌하다. 어젯밤에 아시안컵을 마치고 왔는데 힘이 난다. 내 삶의 동기부여다. 탁구를 더 잘해야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다. 더 좋은 선수, 선한 영향력을 주는 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2025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최우수선수상은 WTT파이널스 홍콩 혼합복식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왼손 에이스' 임종훈(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 '임종훈의 혼복 파트너이자 지난해 폭풍성장으로 여자단식 4강권에 이름을 올린 신유빈과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자' 오준성(한국거래소)가 나란히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에이스의 산실, 대전 동산중 차종윤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최지욱(대광고), 허예림(화성도시공사 U-15)이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전동문초, 송정초, 세아탁구아카데미(U-12), 청양군 탁구협회(U-15), 대전동산고, 화성도시공사(U-18), 상서고와 대학팀 경기대, 인천대, 실업팀 삼성생명, 한국거래소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KTTA 어워즈에선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정든 테이블을 떠난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 서효원(여자대표팀 코치)과 이상수(삼성생명 여자팀 코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대한탁구협회는 또 세상의 모든 탁구 현장에서 탁구인들과 동행 중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고 안성호 월간탁구 대표(사진기자)에게 특별상을 수여, 헌신을 기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6-02-09 20: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