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시간이 야속했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0대4 패배)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에 밀리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이청용이 반전카드로 기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청용은 0-4로 패색이 짙던 후반 40분 윌프레드 자하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갔던 이청용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크리스탈 팰리스 중원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청용은 후반 43분 멋진 우측면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초반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전반 22분 맨시티의 파비안 델프에게 강력한 중거리포 선제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불운도 있었다. 전반 41분 맨시티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의 킥이 수비수 스콧 단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0-2로 벌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들어 공격 라인을 높이며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후반 23분 아게로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의 페이스가 꺾였다. 후반 38분 다비드 실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대4로 무너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패배로 EPL 5경기(2무3패)에서 승리가 없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려 8실점을 내줬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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