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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현의 꿈이 이뤄졌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조코비치와 충돌하게 됐다. 이날을 꿈꾸며 테니스 선수를 이어온 정 현이었다. 정 현에게는 승리보다 배움의 자세가 옳았다. 실력차는 분명했다. 정 현은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다. 그러나 스무 살이 된 한국 테니스 대들보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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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현은 1세트에서 반전의 향기도 풍겼다. 2-2로 대등함을 유지했다. 조코비치를 깜짝 놀라게 한 스트로크 운영도 보여줬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때 강력한 리턴 스트로크로 조코비치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정 현은 롤모델인 조코비치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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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교함과 집중력이 아쉬웠다. 오랜 랠리 끝에 간발의 차로 아웃이 되는 스트로크 실수가 자주 연출됐다. 승부처에서 범실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첫 서브로 올린 포인트가 72%에 달했다. 정 현도 70%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첫 서브에 대한 리턴 포인트는 오히려 정 현이 27%로 조코비치(26%)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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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계속해서 첫 서브에 대한 득점율이 떨어졌다. 경기 막판 조코비치는 80%인 반면 정 현은 63%로 밀렸다. 네트 플레이에서도 조코비치가 한 수 위였다. 결국 2-5로 밀린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강서브를 막지 못하고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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