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지만 사임할 생각은 없다."
게리 네빌 감독이 이끄는 발렌시아가 수모를 겪었다. 네빌 감독은 4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누캄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5~2016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7 치욕스러운 대배를 당했다. 네빌 감독은 한수 위 전력을 뽐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풀백만 4명을 기용하는 파격을 시도했지만 처참히 무너졌다.
네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괴로운 밤이다"고 운을 뗀 뒤 "제대로 잠들지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로 큰 충격이었다.
이어 "내가 축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지금까지 축구를 하고 있지만 이 순간이 제일 괴롭다"고 밝혔다.
네빌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우리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해서는 안될 범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팀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네빌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12월 네빌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위에 머물러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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