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전북'이 '진격의 거인' 김신욱(28)의 영입으로 화력에 방점을 찍었다.
전북은 4일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김신욱을 울산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양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북은 꾸준히 김신욱을 원해왔다. 지난해 여름 김신욱이 유럽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을 때 구단 고위층 간에 물밑 협상이 이뤄졌다. 하지만 몸값에 이견이 있었다. 그러면서 김신욱과 울산 모두 국내 이적은 없다고 못박았고 이적설의 문이 닫혔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올 시즌 초 김신욱과 의기투합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윤 감독은 김신욱의 군사훈련 합류 직전 식사를 함께 하며 "올 시즌 함께 하자"며 얘기하기도 했다. 울산은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둔 김신욱과 최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상태였다.
그런데 분위기가 급반전 됐다. 김신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행을 재추진 했음에도 성과를 얻지 못하자 전북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김신욱 영입을 강력히 원해왔던 최강희 전북 감독이 직접 나섰다. 울산도 최 감독의 구애에 손을 들었다. 지난 2년 간 유럽행을 갈망해 온 김신욱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줌과 동시에 그 동안 김신욱을 중심으로 짜인 팀 구조 개편을 위해 전북행을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전북은 1일 울산과 이적료 합의를 이뤘다.
김신욱은 프로 데뷔 후 줄곧 '울산맨'이었다. 2009년 울산에서 프로로 데뷔해 7년 간 활약했다.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및 2013년 K리그 최우수선수(MVP), 지난해 생애 첫 득점왕의 기록을 썼다. K리그 통산 232경기 95골-22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신욱의 합류로 전북의 K리그 3연패 구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 동안 찾아온 이동국의 대체자를 확보함과 동시에 외국인 선수 등 기존 전력을 지키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무엇보다 A대표팀 사령탑 재임 시절 김신욱 활용법을 익힌 최 감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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