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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길소개(유오성)는 '보부상의 단'에 서겠다고 천봉삼(장혁)에게 자청한 후 개똥이(김민정)가 자신을 살려주리라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끌려 나오자 크게 당황했던 상황. 몸부림을 치던 길소개는 "말이 되는 짓거리를 해야지 보부상의 단! 나는 인정 못한다! 내 죄를 물으려면 국법으로 물어! 나를 포도청으로 데려가란 말이다!"라고 발악했지만 결국 제압당해 무릎이 꿇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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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선돌(정태우)이 나서서 "천가객주 안주인을 살해한 일, 당신 혼자 한 짓인가! 아니면 배후에 공모자가 또 있는가"라며 조소사(한채아)의 죽음에 관해 물었다. 길소개가 복잡한 눈빛으로 개똥이를 바라보자 천봉삼은 "보부상의 단에서는 그 누구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며 호통 쳤던 터. 이내 길소개는 자신이 살아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내가 했다! 내가! 나 혼자 유수엄마를 죽였어! 땅꾼을 시켜 쇠살모사를 풀어 놓은 게 나야!"라며 개똥이의 죄를 덮어썼다. 아무 힘없는 아녀자를 죽었냐고 분노하는 천봉삼에게 길소개는 "그 여자가 죽으면 네 놈이 무너질 것 같아서! 너를 무너뜨리기 위해 한 짓이다!"라고 억지 변명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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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소개는 울컥 피를 토하면서도 "천봉삼! 니놈이 이긴 게 아니다! 장사치로, 육의전 대행수까지 해봤어! 25만 상인들 왕 노릇까지 해봤으니 이 길소개, 원도한도 없어!"라며 끝까지 발악했다. 고통스러워하는 길소개에게 달려간 개똥이는 길소개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흘렸고, 길소개는 "봉삼이하고 혼인해라...개똥이 너도 지옥이겠지. 하루하루가 지옥일거야"라고 마지막으로 서슬 퍼런 저주를 퍼부었다. 조선 최고의 상재(商材)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던 길소개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천봉삼이 펼쳐낼 새로운 상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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