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SBS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가 첫 선을 보였다. '그래, 그런거야'는 '작가계의 대모' 김수현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 그런데 13일 베일을 벗은 '그래, 그런거야'은 어쩐지 아쉬운 모습이다.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대로 '그래, 그런거야'에서 막장 요소는 없어 보였다. 출생의 비밀이나 복수 치정극이 시작될 기미는 보이지 않아 일단 마음을 쓸어 내리게 했다. MBC '내딸 금사월'이 독보적인 막장 스토리로 시청자의 마음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그래, 그런거야'가 KBS2 '부탁해요 엄마'와 함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가족극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기 때문.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막장은 없을 지언정 현실성은 부족해 보였다. 대가족 체제 속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의 모습이 '그래, 그런거야'의 큰 줄기였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가족 제도는 거의 전멸하다 싶이 한 가족 형태다. 핵가족도 모자라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과연 10년 전에나 있을 법했던 대가족 이야기가 얼마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시감까지 있었다. 이제까지 김수현 드라마의 대부분이 대가족 이야기를 그리고 있었던 터라 스토리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은 없었다. 가족간의 소소한 갈등과 오해를 풀고 진짜 해피엔딩을 맞을 것이란 예측은 누구나 가능했다. 여기에 '김수현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총출동 하면서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림이 완성됐다.
이날 방송된 '그래, 그런거야'는 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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