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테이블 세터로 팀의 득점력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4일 메이저리그 팀랭킹 19~24위를 발표하면서 볼티모어를 23위에 올려놓았다. 랭킹을 매긴 데이빗 쇼엔필드 기자는 '볼티모어가 타선을 보강하고 불펜의 원투펀치 잭 브리튼과 대런 오데이를 보유하고 있지만, 천웨이인이 떠난 선발진이 약하고 홈런 의존도가 높은 타선은 걱정'이라며 볼티모어의 전반적인 전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격 부문에서는 김현수의 가세로 중심타선의 타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쇼엔필드는 '지난해 볼티모어의 팀득점은 아메리칸리그에서 7위였다. 그러나 맷 위터스가 풀타임을 뛰고, 35홈런을 친 마크 트럼보와 한국에서 타율 3할2푼6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5할4푼1리, 볼넷 101개를 기록한 김현수의 가세로 득점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김현수에 대해서는 '김현수가 테이블세터로 자리를 잘 잡는다면 중심타선인 매니 마차도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점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출루율 때문이다. KBO리그에서 안타 제조기로 이름을 떨친 김현수를 1번 또는 2번 타순에 배치해 득점 기회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즉 3,4,5번 타자로 나설 마차도, 데이비스 등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타점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김현수를 영입한 기본적인 이유다. 마차도와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각각 35홈런-86타점, 47홈런-11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자격을 보여주고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쇼엔필드는 볼티모어가 올해 74승88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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