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지난 12일 대폭락하면서 코스닥 100대 부호의 보유 주식 가치도 2조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8%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4포인트(6.06%) 떨어진 608.4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2월13일(608.07) 이후 최저치다.
특히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7년 8월16일(77.85포인트)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대다. 하락률로는 지난 2011년 9월26일(8.28%) 이후 최고치다.
이런 여파로 코스닥 100대 부호의 보유 주식 지분 가치가 이달 들어 2조1000억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닥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식자산은 총 15조4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17조1876억원보다 12.5%, 금액으로는 2조1452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조사결과 이 기간 코스닥 100대 주식부호 중 주식 자산이 증가한 대주주는 5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95명은 감소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달들어 주식자산이 늘어난 부호는 송병준 게임빌 사장(243억원 증가), 김종규 블루콤 대표이사(51억원 증가),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20억원 증가), 김준호 제이브이엠 부회장(19억원 증가), 김종구 파트론 회장(1억원 증가) 등이다.
이에반해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은 지난 2월1일 949억원에서 12일 648억원으로 31.8%(301억원) 줄어 코스닥 100대 부호 중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스닥 1조원클럽 부호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은 1조3807억원에서 1조1669억원으로 2138억원(-15.5%)이 줄면서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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