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1위를 빼앗을 수 있을까.
무서운 상승세의 현대캐피탈이다. 무려 1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위 22승8패를 기록중인 현대캐피탈(승점 63)은 어느덧 선두 OK저축은행(21승10패·승점 65)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질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과 격돌한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전에서 승점 3점을 얻으면 단독선두로 오른다. 승점 2점에 그치더라도 OK저축은행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가 많아 1위를 빼앗을 수 있다. 연승행진도 13경기로 늘리며 구단 최고 연승기록인 15경기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현대캐피탈 '신바람'의 원동력으로 외국인선수 오레올의 활약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오레올은 최고의 공격성공률(59.03%)을 기록하며 불을 뿜고 있다. 여기에 문성민이 총 47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고 최민호 진성태가 각각 65.22%, 61.27%로 정확도 높은 속공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5연패 늪에 빠져있다. 당초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대한항공이다. 하지만 핵심 세터 한선수가 흔들리면서 팀의 균형이 무너진 모습이다. 결국 11일 김종민 감독이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그만큼 반전이 절실하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현대캐피탈에 무게가 쏠린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의 연이은 '명언 리더십'으로 똘똘 뭉쳐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다섯 차례 만남에서 2승3패로 열세다. 특히 주포 오레올이 대한항공전에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레올은 대한항공의 모로즈와 김학민에게 각각 5개, 4개의 블로킹을 당했다. 오레올의 공격이 막히게 되면 경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게된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쪽으로 경기가 쉽게 풀릴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가장 범실이 많은 팀이다. 무려 770개의 개인범실을 기록중이다. 현대캐피탈(618개)보다 152개 많은 수치다. 벼랑에 몰린 대한항공인 만큼 필사적으로 경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욕이 지나치면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자칫 범실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있는 대한항공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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