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역사를 새롭게 펼쳐가고 있는 윤성빈(22·한국체대)은 겸손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되자 먼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을 떠올렸다.
윤성빈은 18∼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세계선수권대회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코칭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메달 획득이 나 혼자 만의 성과로 보이지 않을까 겁이 날 때도 많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코칭스태프와 동료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게 윤성빈의 생각이다.
더불어 윤성빈은 "보이지 않는 미세한 실수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지원하는 스태프는 총 7명이다. 이들은 0.01초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장비, 육상훈련, 의무, 트랙 분석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윤성빈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부터 윤성빈을 지도해온 리처드 브롬니 장비·주행 코치는 "큰 대회에서 많은 부담감을 느꼈을 텐데도 한순간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완벽한 주행을 펼쳐 매우 기쁘다"고 칭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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