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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 직후인 2011년 모스크바 전지훈련을 결정했고, 이후 러시아체조협회가 주최하는 모스크바그랑프리는 매시즌 손연재의 첫 실전 모의고사 무대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출전했다. 새 시즌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월드컵 시리즈 대회에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대회에서 '최강' 러시아선수들이 쿼터 제한으로 3명 이상 출전하지 못하는 데 비해, 국내 대회인 모스크바그랑프리는 에이스, 유망주 할 것 없이 두터운 선수층이 모두 나서는 '복마전'이었다. 오히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로 인식됐다. 손연재는 2011년 개인종합 19위를 기록했다. 2014년 개인종합 6위가 손연재의 개인종합 최고성적이었다. 2013년 이후 종목별 동메달은 꾸준히 따왔지만, 18점대 후반 러시아 에이스들이 즐비한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개인종합 메달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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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은메달 후 직접 써올린 글은 의미있다. 그녀의 말 대로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마지막이자 시작'이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리우올림픽을 본인의 은퇴 무대로 결정했다. 매시즌 출전했던 모스크바그랑프리는 올해가 마지막이다. 마지막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새시즌 첫 대회인 만큼 올림픽 꿈을 향한 시작이기도 하다. 아직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몸에 익지 않은 탓에 경쟁자들의 실수가 잦았다. 손연재는 초반부터 철저하게 준비했다. 다른 시즌과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웨이트트레이닝 등 강도높은 체력훈련으로 몸만들기에 나섰다. 7년차 시니어로서 체력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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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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