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rio(리우로 가는 길)'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우올림픽의 해,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손연재(22·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생애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첫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도 선전했다. 18점대 고득점을 기록하며 후프에서 은메달, 볼과 리본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틀새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손연재가 2011년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센터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후 매시즌 월드컵 시리즈 전 새 프로그램과 경기력을 점검하는 실전 모의고사로 빠짐없이 나섰던 대회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시즌의 시작을 모스크바그랑프리로 열었었다. 손연재는 2013년 모스크바그랑프리 곤봉에서 첫 동메달을 따낸 후 2014년 종목별 동메달 3개(후프 곤봉 리본)를 휩쓴 바 있다.
이번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개인종합에서 러시아 에이스들과 동구권 라이벌들을 줄줄이 물리쳤고, 예선은 물론, 종목별 결선에서 단 한번도 18점대를 놓치지 않았다. 시니어 7년차로 나선 마지막 모스크바그랑프리,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2일 새벽(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멀티메달 인증샷을 찍어올렸다. 후프 은메달과 볼, 리본 동메달을 겹쳐든 채 미소지었다. 올시즌 첫대회, 겨우내 준비해온 올림픽 시즌 새 프로그램을 실수없이 침착하게 펼쳐보였다. 고질인 발목 부상을 두터운 테이핑으로 동여맨 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다. 경기 후 매트에 앉아 짧은 기쁨을 만끽했다. '오늘도 종목별 메달, 첫 시합 잘 끝나서 너무너무 좋아요. 이제 시작이니깐 리우올림픽까지 열심히 준비할게요.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road to rio(리우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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