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은 완패를 인정했다.
민족의 혼을 깨운 3·1절, FC서울이 일본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처참히 무너뜨렸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히로시마에 4대1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6대0으로 대파한 2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터트리는 놀라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또 2연승을 기록, 16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히로시마는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내리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힘든 원정경기가 예상됐다. 결과는 완패였다. 전반은 생각대로 이루어졌다. 공수 밸런스가 안정됐다. 하지만 90분 동안 이어지기는 힘들었다. 후반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현재 우리 팀의 완성도가 100% 아니다. FC서울 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시마는 안방에서 열린 ACL 1차전에서 산둥 루넝(중국)에 1대2로 역전패하며 찜찜하게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J리그 개막전에서도 0대1로 패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히로시마는 서울에 참패하며 ACL 조별리그에서 2전 전패를 기록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ACL 연패로 괴롭고 힘들지만, 아직 가능성과 기회가 있다. 앞으로 열심히 싸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J리그 챔피언으로 ACL에 나왔다. 팀을 만들기 위해 1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주축 공격수였던 더글라스가 빠져 굉장히 고민했다. 그래도 J리그 챔피언으로서 ACL에 나왔다. 일본대표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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