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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를 폄훼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승자가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지만, 독자가 궁금한 패자의 변명도 알려주자는 취지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절체절명의 경기에서 주요한 선수의 부진, 찰나의 순간 실수는 패배로 직결된다. 하지만 그들의 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플레이오프에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정도의 선수는 모두가 인정하는 기량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실수를 교훈삼아, 더욱 분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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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GC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뒤졌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37-48), 어시스트(13-20) 블록(2-4)에서 철저히 밀렸다. 또 장기인 3점슛마저 터지지 않으면서 22점 차 대패를 당했다. 26개 던진 3점슛 가운데 림을 통과한 건 고작 4개. 마찬가지로 26개 던진 KCC가 9개를 성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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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입장에서는 다른 선수의 3점슛이 터져 이정현에게 쏠린 압박을 분쇄할 필요가 있었다. 이정현도 살고, 팀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믿었던 김기윤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한 3점슛도, 속공 찬스에서 던진 3점슛도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17분59초를 뛰며 4개 던져 모두 실패. 김승기 KGC 감독은 벤치에서 애가 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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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윤은 경기 후 "슛감은 나쁘지 않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쫓아가는 마음으로 던지다 보니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정규리그 내내 전주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경기 중에도 조급한 마음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편하게 계속 쏘라고 하셨는데 급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안 들어간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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