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테니스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8)가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녀를 사랑해온 테니스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을 시인했다. 2016년 호주오픈 당시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일드로네이트'라는 약품명으로 알려진 '멜도니움'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해 새로이 금지약물로 지정해, 2016년1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금지하기 시작한 성분이다. 멜도니움은 라트비아에서 생산되는 약으로, 빈혈 치료, 혈류 개선, 심장병 치료 등에 쓰여온 약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운동후 회복능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한편,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WADA는 '멜도니움 사용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이유와 함께, 올해부터 이를 금지약물로 지정했다.
샤라포바는 건강 보조제로 이를 10년째 복용해왔다. "감기가 자주 걸리고 당뇨 가족력이 있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체력 보강을 위해 가족주치의로부터 합법적으로 마일드로네이트를 처방받아 복용해왔다면서, 이것이 '멜도니움'인 줄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WADA는 2016년부터 멜도니움이 금지약물로 지정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지난해 12월22일 샤라포바측에 전달했다. 샤라포바는 메일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약물 리스트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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