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역대 최고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1국 초반은 알파고의 우세로 점쳐진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1국이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세돌 9단은 중국식 덤(7.5집)임에도 불구하고 이세돌 9단은 거침없이 흑번을 선택했다.
당초 알파고는 초반 포석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KBS2 바둑 해설을 맡은 박정상 9단은 "초반 포석만 보면 백이 조금 나아보인다. 이세돌 9단의 특이한 수에도 불구하고 알파고는 정공법으로 잘 공략했다"라고 평했다. 박정상 9단은 "어떤 프로기사에게 두라고 해도 선택할만한 수만 두고 있다. 알파고의 실력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다. 백점짜리 대응"이라고 칭찬했다.
유례 없는 희대의 대국에 대해 박정상 9단은 "이세돌 9단도 알파고를 절대 얕봐선 안된다. 알파고의 기풍은 현재 드러나 있지 않다"라며 "바둑의 가장 중요한 격언 중 하나가 '경적필패'"라고 강조했다. "1997년 체스 세계챔피언을 꺾었던 딥블루는 1초에 1억개의 수를 본다고 알려졌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구글 딥마인드의 개발자이자 아마 6단인 아자 황이 서울 현장에서 알파고에게 현재 상황을 전달하고, 알파고의 착수를 받아 이세돌과의 대국에 임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9일부터 15일까지 5번의 대국을 갖는다. 이세돌 알파고 대결 전경기는 네이버, 유튜브, 바둑TV, 에브리온TV,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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