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가 역전 드라마를 썼다.
벤피카는 10일(한국시각) 러시아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벤피카는 1, 2차전 합계 3대1로 제니트를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반 7분 제니트의 쥬바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다니의 긴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겨 나갔다. 벤피카가 응수했다. 전반 20분 산체스가 좌측면에서 이어진 낮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틀었지만 결실을 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제니트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제니트 감독은 후반 13분 스몰니코프와 샤토프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제니트의 득점포가 열렸다. 후반 24분 지르코프가 좌측면을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에이스' 헐크가 헤딩으로 돌려 넣었다. 제니트가 1-0 리드를 쥐었다.
이후에도 제니트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8강행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벤피카가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40분 히메네스가 아크 좌측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 나온 공을 가이탄이 침착히 처리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역전 드라마가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선제골의 주인공 가이탄이 아크 부근에서 제니트의 패스를 차단했다. 이후 페널티박스 좌측에 있던 탈리스카에게 연결, 탈리스카가 재치있는 첫 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포를 쐈다. 탈리스카의 극적인 역전골 직후 경기가 종료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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