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2016시즌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계속 유지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호 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이번에는 시즌 두번째 한 경기 멀티 히트를 쳤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메이저 루키 박병호는 장타력에 정교함까지 갖춘 타자라는 걸 입증하기 시작했다.
박병호는 MLB리그에 진출 전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3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했다. 물론 KBO리그와 MLB리그를 같은 수준으로 볼 수는 없다. 또 2012시즌부터 4년 연속 130안타 이상을 쳤다. 특히 2015시즌엔 53홈런에 타율 3할4푼3리, 181안타를 기록했다. 방망이의 파워는 물론이고 세기가 없었다면 달성하기 힘든 '스탯'들이다. 전문가들은 "박병호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아는 영리한 타자"라고 말한다.
박병호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리드한 1회 1사 2루, 첫 타석에선 중전 안타를 쳤다. 상대 투수는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였다. 2루 주자 카를로스 쿠엔틴이 3루까지만 진루해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1-4로 뒤진 3회 두번째 타석에선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세번째 투수 좌완 잭 브리턴을 상대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1-6으로 끌려간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 8안타 3홈런 7타점 6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6푼4리, 출루율은 3할6푼4리, 장타율은 7할7푼2리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36으로 높다.
박병호는 앞선 경기에서 3홈런(만루포 1개, 솔로포 2개)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그리고 두번째 멀티 히트를 치면서 장타력만 앞세우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이날 김현수가 결장한 볼티모어는 8대1로 승리하면서 10연패(2무) 이후 첫 승을 거뒀다.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0안타로 8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볼티모어는 0-1로 끌려간 1회 반격에서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미네소타 선발 트레버 메이의 폭투로 동점(1-1)을 만들었고 마크 트럼보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볼티모어는 2회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메이는 2⅔이닝 동안 4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볼티모어는 4-1로 앞선 6회 오드리 페레즈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7회에는 스티브 톨레슨이 투런포를 날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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