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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3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경기서 0대0으로 비기면서 올 시즌 첫승을 또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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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멜버른전은 18시간 지옥의 원정길인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승점 1은 아니지만 올 시즌 수원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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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먼저 희망을 본다. 서정원 수원 감독이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강조했듯이 '젊은피', '뉴페이스'가 희망이다. 이번 멜버른전에서 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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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신입생 문준호와 이고르, 이적생 이종성이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이들 가운데 베테랑 염기훈 곽희주 백지훈을 제외한 모두가 20대 초·중반의 젊은피 세력들이다.
서 감독이 이번 멜버른전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먼 시간을 날아와서 귀중한 1점을 땄다. 실망할 결과는 아니다"고 말한 것도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더이상 오래 끌고 가면 안될 과제도 발견했다. 골 결정력이다. 축구는 골을 넣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기본 상식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4경기 동안 1골에 그친 반면 4골을 허용했다. 지난해 38경기 60골로 12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했던 것과 비교해도 분명히 무뎌졌다.
12일 성남전에서 상대(12개)보다 배에 가까운 21개 슈팅을 날렸지만 0대2로 패했다. 15일 멜버른전에서는 슈팅수마저 5개로 줄었고, 유효슈팅은 아예 없었다.
지난해 뛰었던 카이오, 일리안, 서정진 등 빠져나간 공격자원의 무게에 비해 공격 보강이 취약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공격수 김건희 김종민, 이고르 등을 새로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고르와 김건희가 돌아가며 부상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서 감독은 "외국인 선수 남은 한 자리에 공격수를 찾고 있지만 아직 적임자를…"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이전트들은 "적임자가 왜 없겠는가. 결국 돈이 문제지"라고 말한다. 결국 수원 구단의 긴축재정 방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희망만큼이나 과제도 큰 수원. 돌파구를 제때 찾지 못하면 그 희망마저 반감될까 우려스럽다. 수원의 또다른 과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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