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인천을 꺾고 올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했다.
포항은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전반 20분 터진 심동운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이겼다. 1라운드에서 광주와 3대3으로 비긴 포항은 시즌 첫번째 승리에 성공했다. 최진철 포항 감독의 부임 후 첫 클래식 승리였다. 홈개막전에서 패한 인천은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초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포항은 심동운과 강상우의 측면돌파를, 인천은 케빈과 진성욱 투톱을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인천이 첫 슈팅을 날렸다. 진성욱이 왼쪽을 돌파하며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5분 뒤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아크정면에서 심동운이 찬 프리킥은 벽을 넘어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인천 골망을 갈랐다. 22분에는 심동운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준희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케빈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다. 29분 슈팅에 이어 42분에는 장기인 헤딩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3분 심동운이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8분에는 강상우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인천은 박세직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인천의 반격이 거세지던 23분 포항이 쐐기골을 넣었다. 교체투입된 문창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문창진은 혼전 상황에서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포항의 반격이 매서웠다. 문창진을 축으로 좌우 측면을 흔들며 인천수비를 괴롭혔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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