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가는 길'의 문턱이다.
지난해 슈틸리케호는 비단길을 걸었다.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연전연승 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도 승승장구하면서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확정 지었다.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레바논과의 2차예선 7차전은 최종예선행의 '자축' 무대다. 하지만 9월부터 시작될 최종예선을 향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2차예선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아시아의 강호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할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입장에선 새로운 해답을 찾아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레바논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오스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갖는 A매치다. 올해도 지난해 보였던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쩌면 내일 경기가 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 이미 최종예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레바논전은 2차예선의 한 경기다. 무실점이라는 좋은 기록을 보유 중인 만큼 실험은 평가전에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내일은 2차에선에 걸맞는 경기를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레바논전 뒤 A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27일 방콕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이튿날 오전 귀국한다.
-경기 소감은.
라오스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갖는 A매치다. 올해도 지난해 보였던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 내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겠다. 어쩌면 내일 경기가 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 이미 최종예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
-최종예선을 위한 실험의 무대가 될 것 같은데.
레바논전은 2차예선의 한 경기다. 무실점이라는 좋은 기록을 보유 중인 만큼 실험은 평가전에서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내일은 2차에선에 걸맞는 경기를 하겠다.
-원톱 구상은.
가장 중요한 것은 2선 이후에 선 선수들이 상대를 등지고 플레이 하는 원톱에게 어떻게 볼을 연결하느냐다. 긴 패스만 연결한다면 원톱도 활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나머지 선수들이 좋은 연계 플레이를 통해 원톱의 활약을 도울 수 있다. 나머지 선수들이 원톱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지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이다.
-어제 훈련에서 원톱 역할을 했던 석현준의 플레이를 지켜 본 소감은.
21일 합류했어야 했는데 비행편 지연으로 하루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어제 도착한 뒤에도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일 선발로 뛰긴 다소 어렵다.
-소속팀 출전 횟수가 적은 선수들이 많다. 이틀 간 지켜본 선수들의 상태는.
누구든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최근 4주 이상 소속팀에서 뛰지 못한 김진수 박주호는 더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단 의지를 갖고 합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도한 의욕이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조절해야 하는 게 내 몫이다. 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이번 소집으로 보여졌다고 본다. 언제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해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본다.
-무실점을 위해선 수비가 중요한데 김영권이 부상했다. 수비라인 운영 구상은.
무실점 만을 목표로 경기를 준비한 점은 별로 없었다. 실점도 축구의 한 부분이다. 감독 입장에선 실점 이후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왔다. 우리 팀이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20경기서 4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무실점은 단순히 엄청난 선방을 하는 골키퍼가 있거나, 특출난 수비수 때문에 이룬 게 아니다. 한 선수가 아닌 전체가 이룬 성과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볼을 소유하지 않은 시점에서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 지 잘 이해했기에 이뤄낸 성과라고 본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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