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임원이 비리 혐의로 '무더기 기소'된 대한수영연맹이 결국 관리단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시 대의원총회가 연기됐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전국수영연합회와의 통합도 무산됐다. 당초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이날 대의원 총회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시도연맹 전무들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추천한 이들로 새 집행부를 꾸리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러나 전국수영연합회 측은 대부분의 이사들이 비리에 연루돼 사실상 업무 기능이 마비된 대한수영연맹과의 통합에 난색을 표했다. 이사도 없고, 실체도 없는 연맹과의 통합은 무의미하다고 봤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정한 법정기한인 27일까지 통합을 마쳐야 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통합이 불가능하게 됐다. 정회원 단체의 지위를 잃게 된다. '정회원단체, 준회원단체, 인정단체, 등록단체'의 4분류에서 등록단체로 떨어지게 된다. 기존 회원단체의 권리는 물론, 예산 지원도 받을 수 없다.
25일 오전 개최될 '통합' 대한체육회의 첫 이사회에서는 대한수영연맹, 대한야구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이 주요 안건으로 채택됐다. 국가대표 선발 부정, 횡령, 상납 등 무려 10명에 달하는 임원들의 비리 혐의가 불거진 만큼 관리단체 지정이 유력하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모든 임원의 자격이 정지되고, 체육회에서 파견한 관리이사가 조직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책임을 맡게 된다.
수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될 경우 '관리단체' 상태에서 전국수영연합회와 통합이 가능하다. 통합 정관을 통과시키는 시점에 맞춰 회원 단체로 승격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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